[앵커] 신도시 주택공급물량이 잇달아 지연되거나 축소되고 있습니다. 대규모 신도시물량을 손꼽아 기다렸던 수요자들의 청약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당초 내년에 4천여가구를 시작으로 4만 9천가구를 공급할 예정이었던 송파신도시. 하지만, 개발계획 수립이 지연되면서 공급일정이 미뤄졌을뿐 아니라 주택공급량도 당초보다 줄었습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송파신도시 주택공급은 당초 계획보다 1년 미뤄진 2010년에 일단 4천 2백가구를 분양하고 2011년이후에 나머지 물량을 분양할 예정입니다. 분당급 신도시로 기대를 모아왔던 동탄 2기신도시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당초 올해 2월 개발계획을 확정할 예정이었지만, 7월이 돼서야 개발계획이 확정됐습니다. 국토해양부는 동탄2기 신도시의 첫 분양이 당초 계획보다 8개월 가량 늦어진 2010년 10월에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후분양제를 고려할 경우 분양일정은 정부의 예상보다 더 늦어질 수 있습니다. 후분양제를 적용할 경우 동탄 2기신도시의 첫 분양은 2012년 초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동탄의 경우 당초보다 주택공급량이 8천가구 가량 늘어났지만 공급물량 대부분은 2011년 이후로 미뤄진 상태입니다. 후분양제가 적용될 경우 동탄신도시 전체 물량 가운데 95%는 2013년이후에나 공급이 가능하단 얘깁니다. 학교용지매입비 문제로 재차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김포한강신도시 공급물량 역시 일부 물량은 내년으로 분양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잇달은 신도시 공급일정 연기로 내집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은 청약전략에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