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개막을 나흘 앞둔 4일 중국 위구르자치구인 신장에서 무장경찰 16명이 사망한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신장위구르자치구 카스시 변경지역에서 이날 오전 8시께 트럭 두 대가 훈련 중이던 무장경찰 부대로 돌진,수류탄 2개를 던져 16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차량을 몰고 돌진한 운전자 2명은 현장에서 검거됐다. 공안당국은 검거한 용의자를 대상으로 범행 동기 및 배후세력 존재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 신도인 위구르족의 자치구인 신장은 이슬람 분리주의 세력의 지하 독립운동이 끊이지 않고 있는 지역이다.

중국에서는 최근 3개월간 △상하이시 버스 폭발 △윈난성 쿤밍의 버스 연쇄 폭발 △원저우시 승용차 폭발 △광저우시 플라스틱 공장 폭발 등 테러로 의심되는 폭발사건이 잇따라 일어나 공안당국에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