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둘째날 순위를 대폭 끌어 올렸다.

최경주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파70.7천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를 곁들여 3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날 공동 69위로 밀렸던 최경주는 중간합계 이븐파 140타를 적어내 공동 29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재미교포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은 2타를 잃어 3오버파 143타로 공동 53위까지 밀렸다.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 밀려 기를 펴지 못했던 비제이 싱(피지)은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133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2인자' 필 미켈슨(미국)도 1타차인 6언더파 134타로 2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불을 붙였다.

거액의 상금이 걸린 WGC 대회에서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싱과 미켈슨은 무릎 수술을 받은 우즈의 장기 결장으로 우승컵을 차지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