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8세대 LCD라인 이후 투자 계획을 최근 확정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차기 라인인 11세대는 8세대와 비교해 초기투자 금액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김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삼성전자가 LCD 11세대 라인에 대한 기판 사이즈를 3000X3320mm로 결정하고 3분기 11세대 라인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가로 세로 모두 3000mm이상으로 하는 이유는 차세대 LCD라인을 2850mmx3050mm인 10세대로 결정한 샤프와 차별화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업계에 따르면 이 기판사이즈는 57인치 TV에 최적화 됐습니다. 전공정 핵심 장비를 중심으로 발주는 3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일부 업체들은 이에 맞춰 장비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핵심장비로는 드라이에쳐(ADL), 회로현상장비, 노광장비와 검사장비 등입니다. 이들 전공정 핵심장비에 해당되는 이른바 초기발주 규모는 8세대와 비교해 8천억원 정도 늘어난 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발주 장비대수는 비슷하지만 기판사이즈가 커짐에 따라 장비가격은 20~30%정도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11세대 장비발주에서 일본 장비를 누르고 국내사들이 얼마나 장비공급을 더 할수 있을지가 관심. 전공정 장비 가운데는 8세대 라인 일부공정에 대해서만 드라이에쳐 장비를 공급했던 '아이피에스'가 이번에는 일본 업체들을 누르고 얼마나 더 공급을 확보할 수 있을지도 눈여겨 볼만합니다. 이와 함께 전체적인 장비 가격을 어떻게 조율할도 관건. 갈수록 장비가격을 낮추려는 삼성전자와 이를 거부하는 업계가 어떻게 조율하는지 관심입니다. 장비업계에 따르면 장비가격을 업계 요구보다 낮추는 대신 이번 11세대 라인 투자를 기점으로 삼성협력사들의 LG디스플레이로의 공급도 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쟁사로의 공급을 허용해 매출을 늘림으로써 협력업체의 수익기반을 유지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 180여개사에서 150여개사로 줄어든 '협성회' 이른바 삼성협력사의 수도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WOWTV-NEWS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