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는 옷과 같다

쇼핑을 많이 해본 사람이 자전거를 구입할 때도 실패할 확률이 적다. 우선 옷을 고를 때만 사이즈가 중요한 게 아니다. 자전거를 움직이는 동력원은 바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고,사람마다 신체 사이즈가 같지 않기 때문에 자전거 사이즈 역시 매우 중요하다. 보통 자전거는 한 모델당 세 가지 정도의 사이즈로 출시된다(이것도 옷이 스몰(S),미디엄(M),라지(L)로 나뉘는 것과 같다).

그 다음은 구입한 자전거를 몸에 맞도록 안장,핸들,페달같은 부품을 조정하는 피팅 과정이다. 안장은 자전거에 앉아 다리를 편 상태에서 발뒤꿈치가 페달 끝에 닿을 정도가 적정한 높이다. 핸들은 안장 높이와 비슷하게 맞추되 팔을 핸들에 얹어 브레이크 레버가 자연스럽게 잡힐 수 있도록 맞춘다.

자전거는 자동차와 같다

흔히들 자전거는 자동차와는 태생부터 다른 간단한 이동수단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전거도 어엿한 '2륜차'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자동차처럼 정기적으로 브레이크와 기어,체인 등에 윤활유를 칠해주면 자전거의 수명이 훨씬 길어진다.

또한 자동차 브레이크 라이닝처럼 자전거도 브레이크 패드가 닳지 않았는지 수시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브레이크야말로 라이더의 안전을 보장해 주는 가장 기초적 장치이기 때문이다. 기어 변속기 역시 자주 체크해줘야 하는 부분이다. 변속기는 정지상태에서 조작하면 고장 원인이 되므로 항시 진행하면서 변속이 이루어져야 한다. 기어의 미세한 조정은 핸들 왼쪽 조정레버에 있는 'H'와 'L' 볼트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