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상사중재위원회가 결국 한화그룹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대한생명의 증시 상장과 지주사 전환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박병연기자의 보도입니다. 대한생명 매각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한화그룹과 예금보험공사간 분쟁이 결국 한화그룹의 승리로 끝남에 따라 대한생명 상장과 지주사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한화그룹은 지난 4월 대한생명의 누적 적자가 전액 해소돼 대한생명 상장의 걸림돌이 모두 제거됨에 따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상장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한생명은 그룹차원에서 상장 방침이 확정됨에 따라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상장준비 작업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이사회 결의를 거치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어서, 이르면 내년초 상장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보통 상장을 위해서는 최소 1년 전에 지정감사인을 선임해야 하고 지정감사인이 작성한 감사보고서를 상장 예비심사 청구시 제출해야 합니다. 하지만 외부감사법 10조4항과 외부감사 및 회계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보험업법에 의한 보험사업자는 감사인 지정신청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돼 있어, 당장 상장을 추진해도 문제가 없다는 게 회사측의 입장입니다. 대한생명 관계자 “외부감사 및 회계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해 보험업법에 의한 보험사업자는 감사인 지정신청을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한생명의 증시 상장과 함께 대한생명을 중심으로 한 금융지주사 설립 움직임도 본격화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금융지주 전환을 위해서는 한화증권과 한화손보 등 금융계열사 지분 매입와 한화손보와 제일화재 통합 등 상당한 준비가 필요해 상장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