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황우석 박사의 인간 체세포배아 복제 연구를 사실상 승인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승인 판단을 맡은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사회적 물의와 재판이 진행중이라는 점에서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황우석 박사가 이끄는 인간 체세포배아 복제연구 승인에 대한 마감기한이 8월 2일로 다가온 가운데 보건복지가족부가 사실상 불허 입장을 보였습니다. 보건복지가족부가 승인 판단을 맡긴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황박사팀의 연구를 승인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최근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복지부에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복지부는 연구 책임자인 황박사가 연구조작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법원 재판이 진행중이라는 점에서 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도 31일 황우석 박사의 인간 체세포배아 복제 연구 승인과 관련해 "연구책임자의 자격과 신뢰가 있느냐가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성이 장관은 "배아 복제연구는 계속 진행돼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황 박사 연구승인 문제는 결정을 쉽게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황 박사가 연구논문 조작 사건으로 신뢰를 잃은 만큼 연구를 승인해서는 안된다는 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의견을 지지하는 쪽으로 풀이됩니다. 생명윤리 문제 등 사회적 논란을 크게 불러왔던 황우석 박사팀의 연구 재개가 불허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바이오업계에 미칠 파장도 주목됩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