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갈수록 삶의 질을 향상시켜줄 수 있는 '해피 드럭(happy drug)' 수요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탈모치료제 역시 여기에 속하는데요, 유주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여름철 뜨거운 자외선은 탈모증엔 적입니다. 뜨거운 자외선이 탈모증세를 심화시킬 수도 있고 두피에서 나는 땀도 탈모 원인이 됩니다. 최근에는 유전적 요소 뿐 아니라 스트레스와 환경오염까지 탈모의 원인으로 지목되며 전체의 20% 가까운 인구가 탈모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가발부터 의료기기까지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탈모치료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단연 의약품입니다.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제약사들이 마케팅을 강화하며 탈모치료제는 연 20% 정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탈모치료제 시장 규모는 340억원 정도로, 먹는 약과 바르는 약 비중이 3대 2입니다. 먹는 약은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다국적제약사 MSD의 '피나스테리드 1mg'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한미약품 등이 시장에 진출한 상태입니다. 바르는 약은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성장속도가 보다 빠릅니다. 바르는 약은 현대약품 '마이녹실'이 70%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의 '스칼프메드'가 1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김형선 CJ제일제당 제약사업본부 "의약품 성장속도가 빠르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전체 시장에서는 미미한 상황이다. 회사측은 훨씬 더 많은 수요가 생겨날 것으로 보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시장이기는 하지만 드물게 나타나는 부작용은 개선돼야 할 점입니다. 심우영 경희대 동서신의학 병원 피부과 교수 "바르는 약은 드물게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복용약의 경우 성욕 감퇴 등 성기능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보다 행복해지고 싶은 삶의 질을 높여주는 '해피드럭(happy drug)' 시장이 날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탈모치료제 역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