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대우조선, 매각협상 새 국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산업은행의 실사를 허용하기로 함에 따라 매각작업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다만, 일부 조합원들의 반발이 적지 않아 매각을 위한 실사까지 진통은 예상됩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4개월 동안 교착상태에 빠졌던 대우조선해양 매각 작업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대우조선해양 이세종 노조위원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8일 노조와 회사가 고용승계 등 핵심 현안에 합의했다며 실사 허용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세종 대우조선해양 노조위원장
"매도 실사를 허용할 것은 산업은행과 노사대표가 맺었던 사항이 합의를 이뤘기 때문이다."
노조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심도있는 논의를 한 결과 합의수준에 도달했고,
산업은행이 선임한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과 '단체협약과 노조의 승계' 등에 대해 확약함으로써 실사를 허용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산업은행의 특성상 구두약속이 불가피했다고 강조합니다.
이세종 대우조선해양 노조위원장
"산업은행 총재 서명을 직접 받으려 했지만 국책은행이 직접 나서기 어렵다 해 구두 약속을 받아 언론 발표를 하고 이를 통해 약속 이행을 끌어내겠습니다."
하지만 실사 허용이 조합원 총회를 거치지 않은데다, 확약서에 산업은행 총재가 아닌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서명한 것은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하는 일부 노조원의 반발로 기자회견이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노동조합원
"노조원 전체의 동의를 받지 않아 무효입니다."
노조집행부는 매각회사 선정 등 최종 결과가 나오면 전체 조합원의 의사를 묻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일부 조합원들의 반발이 계속될 경우 매각협상은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