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베니건스를 운영하는 오리온그룹은 30일 미국 레스토랑 체인 베니건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했지만 국내 36개 매장 운영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리온 관계자는 "미국 베니건스의 파산신청은 미국 내 직영점에만 적용되는 것이고 한국 베니건스를 포함해 해외 매장은 '베니건스 프랜차이즈 그룹'으로 재편돼 종전과 변함없이 운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리온은 1995년 계열사 롸이즈온을 통해 베니건스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올 때부터 100% 투자했으며,브랜드 로열티를 지불하지만 메뉴 개발,구매 관리 등은 독자 운영해왔다. 롸이즈온은 2006년 국내 외식브랜드 '마켓오'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자체 개발한 컨셉트 레스토랑 '파머스 베니건스'를 내며 오히려 영역을 확대했다. 패밀리 레스토랑업계의 전반적인 부진으로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6.7% 줄어든 924억원,영업이익은 12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오히려 매출이 늘었다고 롸이즈온 측은 밝혔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