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窓] 생산성 향상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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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달석 < 자동차공업협동조합 이사장 >
현대ㆍ기아차 노사는 2005년 단체교섭을 통해 현행 주야간 2교대(주간 10시간ㆍ야간 10시간) 근무형태를 주간연속 2교대(주간 8시간ㆍ야간 8시간)로 변경하고 내년 1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이는 노조의 건강권 확보 차원에서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심야노동을 철폐해야 한다는 명분이었다. 이에 따른 임금 및 생산량 감소에 대한 대응 방안 등 세부적인 사항은 시행 이전에 별도로 노사합의를 거치기로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노사 양측은 여러 쟁점사항에 관해 첨예한 입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으며,앞으로도 협상과정이 순탄치 않으리라 예상된다.
노조는 노동시간 단축으로 인한 임금 보전을 요구하는 동시에 노동 강도의 강화는 거부하고 있으며,사측은 생산속도 향상 등 생산성과 연계되는 임금의 질적 보전은 협상 가능하지만 추가 설비투자를 통한 생산량 보전은 수익성 악화로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현대차의 시간당 생산량을 기준으로 산술 계산하면,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에 따른 생산 감소 물량은 연간 26만500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06년 1인당 생산대수는 도요타가 61.9대인 반면 현대차는 29.6대로 50%에도 못 미친다. 차량 1대당 조립시간 역시 현대차가 30.3시간인데 비해 포드는 23.2시간,도요타는 22.1시간,혼다는 21.1시간이다.
자동차산업에서 대규모 생산량 감소에 따른 매출손실은 곧바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미래형자동차 등 신기술 투자여력은 줄어들게 돼 결국 경쟁력 약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는 원자재가격 상승과 초고유가 시대를 맞아 물가상승에 따른 각종 경비증가를 견디기에도 힘겨운 중소 부품업체로서는 치명적인 경영악화를 피할 길이 없다. 지금부터라도 현대ㆍ기아차 노조는 4500여 협력 부품업체에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근무형태 변경의 적절한 시기와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현대ㆍ기아차 노사는 2005년 단체교섭을 통해 현행 주야간 2교대(주간 10시간ㆍ야간 10시간) 근무형태를 주간연속 2교대(주간 8시간ㆍ야간 8시간)로 변경하고 내년 1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이는 노조의 건강권 확보 차원에서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심야노동을 철폐해야 한다는 명분이었다. 이에 따른 임금 및 생산량 감소에 대한 대응 방안 등 세부적인 사항은 시행 이전에 별도로 노사합의를 거치기로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노사 양측은 여러 쟁점사항에 관해 첨예한 입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으며,앞으로도 협상과정이 순탄치 않으리라 예상된다.
노조는 노동시간 단축으로 인한 임금 보전을 요구하는 동시에 노동 강도의 강화는 거부하고 있으며,사측은 생산속도 향상 등 생산성과 연계되는 임금의 질적 보전은 협상 가능하지만 추가 설비투자를 통한 생산량 보전은 수익성 악화로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현대차의 시간당 생산량을 기준으로 산술 계산하면,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에 따른 생산 감소 물량은 연간 26만500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06년 1인당 생산대수는 도요타가 61.9대인 반면 현대차는 29.6대로 50%에도 못 미친다. 차량 1대당 조립시간 역시 현대차가 30.3시간인데 비해 포드는 23.2시간,도요타는 22.1시간,혼다는 21.1시간이다.
자동차산업에서 대규모 생산량 감소에 따른 매출손실은 곧바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미래형자동차 등 신기술 투자여력은 줄어들게 돼 결국 경쟁력 약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는 원자재가격 상승과 초고유가 시대를 맞아 물가상승에 따른 각종 경비증가를 견디기에도 힘겨운 중소 부품업체로서는 치명적인 경영악화를 피할 길이 없다. 지금부터라도 현대ㆍ기아차 노조는 4500여 협력 부품업체에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근무형태 변경의 적절한 시기와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