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은 풍만하게, 허리는 잘록하게! 일석이조 가슴지방이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작은 가슴을 크게 하고 싶은 것은 여성들 대부분의 소망이다. 하지만 이물질인 보형물을 몸 속에 넣는 것을 유독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에게 적합한 시술이 바로 가슴지방이식이다. 자신의 지방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물감이 없으며 안전하고 반영구적이라고 할 수 있다.
지방이식은 유방의 사이즈를 자신의 주먹 정도(100-150cc내외)로 키우고 싶은 경우 혹은 원래 가슴이 작은 편이 아니었는데 나이 들면서 유방 윗부분이 줄어서 처져 보이는 경우나 다이어트로 사이즈가 줄어든 경우 더 적합하다. 어느 정도 지방이 이식될 공간이 있는 경우 지방이식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지방이식 생존의 가장 큰 관건인 지방줄기세포를 활성화 시켜 가슴 전체에 걸쳐 골고루 이식하고, 이식과정을 2-3회에 걸쳐 ‘멀티스텝지방이식’으로 시술하면 대개는 본인 만족할 정도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가슴사이즈가 아주 적은 경우나 200cc이상 큰 변화를 원하는 경우는 보형물 시술이 적합하다. 또, 1회 생착률이 30-40%밖에 되지 않아 2-3회는 반복해서 시술하기 때문에 허벅지나 배의 공여부로 사용할 지방량이 500~600cc 정도로 충분해야 한다.
가슴지방이식의 가장 큰 장점은 이물감이 없으며 안전하고 효과가 반영구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지방이기 때문에 체중이 줄어들면 가슴 사이즈도 같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 한 번 주사를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다른 부분에서 많은 양의 지방을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지방이식과 동시에 허벅지나 배를 지방흡입 하는 이중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한 번에 200cc 이상의 큰 사이즈 변화를 원하는 경우는 보형물 삽입이 더 적절하다.
가슴지방이식은 많은 양이 이식되기 때문에 섬유화로 인해 간혹 작은 결절이 만져질 수 있는데 그 자체가 암이 되거나 문제를 유발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이즈가 크지 않다면 그냥 두는 것이 보통이다.
한번에 150cc이상 많은 양을 주입하거나 수술 시간을 줄이기 위해 한곳에 많은 양이 주입되면 지방이 살아남지 못할 뿐 아니라 지방괴사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가슴지방이식에는 많은 양의 지방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방채취 기술도 중요한 노하우 중 하나인데, 가슴지방이식을 원하는 사람 중 상당수가 지방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지방흡입 경험이 별로 없으면 공여부가 울퉁불퉁해질 수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방이식 후 섬유화나 결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시술 전에 한번 시술 후 6개월 후에 유방 엑스레이(mammography)를 촬영해두는 것이 향후 암 검진에 혼동을 주지 않는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