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부진한 기업실적과 국제통화기금(IMF)의 부정적인 주택시장 전망으로 동반 하락했습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239.61포인트(2.11%) 급락한 11,131.08을 나타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6.31포인트(2.00%) 떨어진 2,264.22를 보였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도 23.39포인트(1.86%) 하락한 1,234.37을 기록했습니다. 암젠의 실적 기대감과 함께 크래프트푸드도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했지만, 신용위기 우려 속에 금융주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유가까지 상승세를 보이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AIG는 12% 넘는 하락폭을 보이면서 다우지수의 하락세를 이끌었으며, 메릴린치도 11%대의 낙폭을 보였습니다. 주택건설업체인 KB홈스와 센텍스코프도 7%대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판매 감소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제너럴모터스도 7% 하락했습니다. 또 타이슨푸즈도 3분기 순이익이 92% 감소했다고 발표하면서 6.8% 떨어졌으며, 분기 순이익이 12% 증가했다고 발표한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도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치며 2%대의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