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마감] 유가 하락·경제 지표 호조..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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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뉴욕증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권순욱 기자!
기자> 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동반 상승했습니다. 전날 소폭 반등한 국제유가가 다시 하락세를 보였고, 경제지표가 예상치보다 좋게 나타난 것도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전날 뉴욕 증시의 하락세에 따른 반발매수세도 기술적 반등을 이끌면서 3대 지수 모두 올랐습니다.
경제지표는 미국의 6월 내구재 주문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증가하면서 개장전부터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예상치보다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또 7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월가 예상치를 크게 넘어서며 호재로 작용했지만, 세금환급 효과에 따른 일시적 효과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이 또다시 나타나며 하락했습니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2달러23센트 내린 배럴당 123달러26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첨단업종주부터 살펴보시겠습니다.
첨단업종 모두 올랐습니다. 네트워크와 텔레콤 업종이 3% 이상 가장 많이 올랐고, 컴퓨터와 인터넷 업종이 1.5% 상승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6% 올랐습니다. 다음은 전통업종주입니다. 철강과 항공 업종이 3% 이상 올랐고, 소매와 자동차, 증권 업종은 1~2% 내렸습니다.
종목별로는 기술주가 많이 올랐는데요, 특히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주니퍼 네트웍스가 실적 호조로 18% 가까이 올랐습니다.
주니퍼 네트웍스는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했는데요,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도 월가 예상치를 넘어섰습니다. 회사측은 인터넷 네트워크 장비 매출 호조와 비용 절감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하고, 매출과 순이익 전망치까지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반면 금융주는 하락세였습니다. 특히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4%와 6% 각각 하락했는데요, 국제 신용평가사 S&P가 이날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후순위채권과 우선주 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S&P는 "정부의 구제안이 발효될 경우 우선주 배당과 후순위채권 상환은 재무부의 결정에 따르게 될 것"이라며 "이같은 불확실성을 등급에 반영하기로 하고, 확정된 구제안을 분석한 후 등급을 한 단계 또는 두 단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 뮤추얼도 유동성 우려가 지속되면서 4.7% 떨어졌는데요, 워싱턴 뮤추얼은 2분기말 유동성이 400억달러 이상이었고, 이번달 유동성도 500억달러로 늘렸다고 반박했지만, 주가 하락을 막진 못했습니다.
사업 구조조정에 나선 제너럴 일렉트릭도 약보합권에 머물렀는데요, GE는 사업부문을 기술과 에너지 인프라, 금융, NBC 유니버설 등 4개로 재편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본질적인 구조개편 내용이 보이지 않는다는 반응으로 주가는 소폭 떨어졌습니다.
북미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제너럴 모터스도 8.5% 떨어졌습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다행히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우리 증시 역시 기분 좋게 이번주 시작하길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뉴욕 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