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8일 SK에너지에 대해 국제 유가와 환율 안정으로 3분기 약세장에서 주가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보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황규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 5234억원은 전분기 대비 31% 증가한 반면 순이익 2006억원은 18% 감소했다"며 2008년 2 분기 잠정실적 특징을 '영업이익 증가와 순이익 감소의 혼조 국면 연출'로 요약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실적 혼조 이유로 석유화학 및 윤활유 이익 회복, 원/달러 환율 상승에 환산손실 2051억원을 지적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동양증권은 SK에너지의 2008년 하반기 추정 영업이익은 8280억원, 순이익은 7517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각각 11% 감소와 70% 증가 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에는 고도화설비 가동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4분기에는 아시아 경쟁업체 신규설비 가동이 부담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다만 3분기에 약세장에서 주가반등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 유가 및 환율 안정으로 인해, 원유구입비용에 대한 재무부담이 경감되는 가운데, 페루56광구(일산 3,000b/d) 생산 개시 효과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