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의 상반기 실적이 공개됐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신세계보다 앞서며 2분기 연속 유통업계 1위자리를 지켰습니다. 유미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올 상반기 롯데쇼핑의 총매출액은 5조3천4백억원.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1% 신장했습니다. 영업이익도 4천억원을 기록하며 8.5% 늘었습니다. 마트 신규점포의 매출이 증가한데다 경기침체 가운데서도 예상외로 백화점이 선전한 덕입니다. 이같은 상반기 실적은 유통업계 맞수인 신세계를 2분기 연속 누른 결과로 눈길을 끕니다. 실제 롯데쇼핑은 지난 2006년과 2007년 2년 연속 총매출에서 신세계에 밀리며 1위자리를 내준바 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할인점이 포화상태에 접어들면서 마트 비중이 80%대에 달하는 신세계보다 상황이 유리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에 2분기 연속 유통업계 1위를 지키면서 롯데쇼핑은 그동안 구겨졌던 자존심을 회복하는 한편 향후 신세계와의 피말리는 1위 경쟁에서도 한발 앞서 나가게 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롯데는 앞으로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보다는 중국 등 해외진출에 속도를 내 업계 1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6년 25년만에 신세계에 1위자리를 내줬던 롯데쇼핑. 상반기 실적호조세를 하반기에도 이어가 유통 지존자리를 확고히 지킬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