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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덕(대표 배상윤 www.hyedeok.co.kr)은 1995년 설립된 사무용 파티션 전문 생산기업이다. 최근 실용성과 심미성이 조화된 블록형 풀(Full) 파티션 'HB082'를 출시해 시장 탈환에 나섰다.

'HB082'는 '블록모듈시스템(Block Module System)'을 적용했다. 판넬과 프레임을 연결할 때 못,볼트,실리콘 등의 별도 부자재가 필요한 기존 일체형 파티션과 달리 블록의 틈새를 끼워 맞추기 때문에 조립과 해체가 쉽다. 기존 제품이 높이에 따른 주문자 방식으로,발주에서 시공까지 얼마간의 시간이 걸린다면 이 제품은 사용자가 원하는 사무실 구성과 인테리어에 맞춰 시공이 간단하고 빠르다.

배상윤 대표는 "HB082를 개발할 때 칸막이의 소음문제 개선과 내화성 향상에 많은 신경을 썼다"며 "이 부분에 대해 한국조선기자재연구원으로부터 기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HB082는 무독성의 재료와 염료를 사용,친환경적이고 고온에서도 30분 이상을 견딜 정도로 내화성이 우수하다.

이 같은 제품을 내놓기 위해 ㈜혜덕은 매년 전체 매출의 10%를 연구개발(R&D),설비구축,디자인 개발 등에 투자하고 있다. 2004년에는 사무실 이동식 철재칸막이의 생산ㆍ설치부문에 대해 품질경영시스템(KSA 9001;2001 / ISO 9001;2000) 인증을 받았다. 방화성능과 흡음성능 등 사무용 파티션의 기능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공동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청의 이노비즈(기술혁신형) 기업 인증도 준비하고 있다.

㈜혜덕은 차별화된 제품 컨셉트로 업계에서의 입지가 탄탄한 편이다. 국내에서는 천편일률적이던 사무용 파티션에 인테리어 기능을 접목시킨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배 대표는 "기술과 신뢰 확보,창조적 문제인식을 바탕으로 사무환경 시스템의 리딩 컴퍼니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혜덕은 현재 내수시장 및 해외시장 개척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굴지의 대기업과 제품 공급에 관한 최종협의 단계를 거치고 있으며,러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수출을 추진 중이다. 올해 100억원 매출 달성이 목표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