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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단단하게.'

용원기계공업㈜(대표 문형태 www.ywcrusher.co.kr)은 바위나 큰 돌을 파쇄하는 골재 생산용 크러셔 제작 기업답게 간단하고 명료한 기업이념을 갖고 있다. 그만큼 내실 있고 뛰어난 성능의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의지가 굳다. 이 회사는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고객 맞춤형 기계,업계를 선도하는 최첨단 기계를 생산하며 끊임없는 연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 매년 '동종업계 1위' 규모의 매출로 이를 보상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10개의 대형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으며,600t급 납품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효자 제품은 유압식 콘크러셔(Cone-crusher). 150~200㎜ 정도의 돌을 잘게 부숴 원하는 규격의 골재를 생산하는 기계로,기존의 스프링식과 달리 유압 텐션 장치를 적용해 파쇄 성능을 증대시킨 것이 강점이다. 때문에 적은 인원이 사용해도 효율적으로 석산을 개발,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2006년 개발해 특허를 받은 이 제품은 그동안 석산개발의 자동화를 이끌었다는 평을 얻으며 스프링식 콘크러셔를 대체해왔다. 지난해 9월에는 1억원을 투자해 용접하지 않은 주강 성분의 일체형 콘크러셔 개발에 착수했고,이달 시운전에 성공했다.

문형태 대표는 "일반적으로 콘크러셔는 강한 돌을 파쇄 할 때 기계의 용접 부위들이 파손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해 수리비용이 많이 든다"며 "새로 개발한 제품은 이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무용접 방식으로 내구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용원기계공업㈜은 유압식 콘크러셔뿐 아니라 500㎜ 이상의 암석을 깨는 데 쓰는 조크러셔(Jaw-rusher),2축형 대형 진동스크린 등 모두 4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허 출원을 심사 중인 기술도 7건이나 있다. 문 대표는 "외산제품과 당당히 어깨를 겨룰 만큼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부한다"며 "앞으로는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강원산업의 크러셔 엔지니어 출신으로 동종분야에서 30년의 경력을 쌓은 베테랑. 91년 경남 지역에서 용원기계공업㈜의 전신인 용원공업사를 설립해 경영 일선에 뛰어들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