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수교의 통행이 이틀째 전면 통제되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25일 오전 6시 현재 잠수교 주위 한강의 수위는 7.13m로 이날 오전 2시20분께 8.69m를 기록한 이후 점차 낮아지고 있다.

통제소는 "현재 팔당댐에서 초당 1만t의 물을 방류하고 있는데 방류량이 점차 줄면서 수위도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행자 통제 수위인 5.5m와 차량 통제 수위인 6.2m보다는 여전히 높아 잠수교의 보행자 통행은 전날 낮 12시10분부터, 차량 통행은 오후 3시30분부터 각각 통제되고 있다.

노들길 여의상류IC∼토끼굴 구간도 이날 오전 0시10분부터 양방향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전선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이날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강수량은 경북 봉화 126㎜, 경북 울진 80㎜, 전북 임실 66㎜, 전북 순창 52㎜, 강원 태백 54㎜, 서울 0.5㎜ 등을 기록했다.

오전 6시 현재 충북 제천ㆍ단양, 경북 영주ㆍ봉화ㆍ울진, 강원 삼척에 호우경보가, 강원 강릉ㆍ동해ㆍ태백ㆍ영월ㆍ평창ㆍ정선ㆍ고성ㆍ원주ㆍ양구ㆍ인제, 충북 청원ㆍ괴산ㆍ충주, 전북 임실, 울릉도.독도에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이 동쪽으로 이동하고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이 크게 발달하지 못해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지방은 약한 비가 내렸다 그치는 과정을 반복하겠다.

하지만 호우 특보가 내려진 지역에서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hanaj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