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23일(현지시간) 북한이 핵무기 8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 정부가 북한이 개발한 핵무기 개수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그의 발언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바마 의원은 이날 미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대화를 하지 않고 있을 때 북한은 핵무기 8개를 개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오바마 의원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정보의 출처는 제시하지 않았다.

워싱턴의 정통한 한 외교 전문가는 "오바마의 발언이 불쑥 나온 것일 수도 있지만 현재 각종 최고급 정보채널을 접할 수 있는 그의 정치적 위상을 보면 간단하게 들어 넘길 수 있는 내용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