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차가 지난 2분기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 전해주세요.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2분기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2분기 국내외에서 모두 46만5천262대를 팔아 9조1천68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영업이익은 6천62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7.3%입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1분기보다 0.8% 포인트가 올랐습니다. 현대차의 2분기 실적은 당초 사상최대치의 매출을 예상한 시장 기대에 부합합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예상보다는 조금 낮게 나왔습니다. 1년전과 비교하면 판매대수는 3% 늘었고 특히 내수는 소폭 줄었지만 수출이 4.4%가 증가하면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올 2분기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6.4%가 증가했습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5천469억원으로 1년전보다 10.6%가 감소했습니다. 현대차 실적 호조의 첫 번째 이유는 우선 우호적인 환율을 들 수 있습니다. 1분기 말부터 원달러 환율과 유로환율이 높아지면서 현대차의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습니다. 또 하나는 현대차가 어려운 세계 자동차 시장에도 불구하고 각 시장에 제때 전략 모델을 내놓으면서 해외 시장에서 선전했다는 점인데요. 인도에서의 i10, 중국에서의 위에둥, 그리고 서유럽 시장에서 i30 등이 판매 호조를 보였습니다. 지난 상반기 중국 판매는 46.9%가 늘었고 인도 시장에서도 45.2%나 성장했습니다. 특히 산업수요가 10%가 감소한 미국에서도 엑센트와 엘란트라 등 중소형차가 인기를 끌면서 현대차는 판매 호조를 보였습니다. 현대차는 그러나 상반기에 인상했던 원자재가격, 부품가격 등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고유가와 경기 침체 등으로 경영환경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중소형차 공급 능력을 적극적으로 늘리는 등 공격적인 판매 정책으로 이를 극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유가 시대에 적합한 고연비 차량이나 환경친화적인 하이브리드, 연료전지차 개발 등으로 통해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를 기업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