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미 원유투기제한법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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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이 상품시장에서 투기 방지를 목적으로 하는 투기 제한법을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이 반대하고 있어 최종 승인까지는 난항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원유 선물 거래 시장에서 투기 세력을 없애기 위한 법안이 지난달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통과했습니다.
이 법안은 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조사 권한을 강화하고, 기관투자자들이 장외거래와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를 감독당국에 제공해 과도한 투기나 가격조작을 억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원유 선물시장의 70% 정도가 투기세력들이 장악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이 법안이 최종 승인 될 경우 국제유가는 현재의 반 정도로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주장이 대세이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의 의견 차이로 미국 상원은 법안을 공개 토론에 부쳤습니다.
민주당은 법안의 최종 승인에 찬성한 반면 공화당은 미 연안의 원유 시추 개발을 확장하는 조항을 포함하지 않는다면 법안 최종승인에 반대한다는 입장입니다.
월가 일부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존재합니다.
월가는 이 법안이 퇴직자들의 금융 소득을 원천 봉쇄해 증시와 채권시장에서 돈을 잃은 투자자들을 방치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최근 국제유가의 진정세 속에 원유투기제한법이 유가의 추가 하락을 불러올 것이라는 분석이 대세이지만, 공화당이 주장하는 원유 시추 개발을 확장하지 않는다면 최종 승인까지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