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뉴욕증시 마감시황 알아보겠습니다. 보도국의 권순욱 기자와 함께 합니다. 권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주요 지수 마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새벽 미국증시는 동반 상승했습니다. 기술주의 실적이 좋지 않으면서 장 초반 나스닥 지수는 약보합권에 머물렀지만, 다행히도 막판 상승 반전에 성공하면서 3대 지수 모두 올랐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35포인트 오른 11,602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포인트 오른 2303을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7포인트 오른 1277을 나타냈습니다. 장 초반 와코비아의 실적 실망감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유가가 다시 급락세를 보이고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을 구제하기 위한 방안이 이번주 안에 의회를 통과할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증시는 상승세로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미국 의회 예산국(CBO)은 폴슨 재무부 장관이 제안한 구제안에 소요되는 비용이 2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종목별로는 와코비아가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예상치에 크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와코비아는 2분기에 주당 4달러20센트의 사상 최대 분기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월가의 예상치인 주당순손실 69센트보다 훨씬 안 좋았는데요, 여기에 국제신용평가사 S&P까지 등급을 하향 조정했지만 주가는 크게 올랐습니다. 와코비아가 2분기 61억달러의 부실자산을 털어냈기 때문인데요,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분기 배당금을 87% 크게 낮췄지만, 부실자산을 털어낸데다 주식 발행 을 통한 자본 조달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27% 급등했습니다. 또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을 구제하는 방안이 이번주 안에 통과될 것이라는 소식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지만, 주가는 각각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패니메이는 5% 내린 반면 프레디맥은 13% 올랐습니다. 어제와 오늘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희비가 엇갈렸는데요, 미국 최대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와 화학업체 듀퐁 실적은 모두 좋았습니다. 캐터필러는 해외 판매 증가로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했고, 듀퐁 역시 예상보다 좋은 실적으로 순이익이 11% 증가하면서 주가는 각각 2% 이상 올랐습니다. 반면 전날 장 마감 후에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던 미국 최대 신용카드업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으로 7% 하락했고, 애플과 텍사스인스트루먼츠도 부진한 실적과 다음 분기 전망이 좋지 않으면서 각각 2.5%와 14% 내렸습니다. 앵커> 원유 투기근절 법안이 미국 상원을 통과했다는데 상품 동향과 함께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원유 선물 거래 시장에서 투기 세력을 근절할 수 있도록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확대된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이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이 법안은 과도한 투기 자본이 원유 선물 시장에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거래 증거금을 올리고 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조사권한을 더욱 강하게 부여하는 내용과 특정 기관이 거래할 수 있는 거래 대금을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법안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고 있는데요, 공화당은 연해 시추 허용 등 공급 문제가 수반되지 않는 이 대책은 시장의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보고 있는 반면 민주당에서는 전략유 방출이 우선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입니다. 월가에서도 이 조치가 퇴직자들의 금융 소득을 막아 증시와 채권시장에서 돈을 잃은 투자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 것이란 전망까지 내놓고 있는데요 이 법안이 안정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유가는 다시 크게 떨어졌습니다. 장중 한때는 배럴당 125달러까지 내리기도 했는데요, 달러가치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멕시코만 석유시설들이 열대성 폭풍 피해를 입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3달러9센트 내린 배럴당 127달러95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 가격은 달러 강세로 내렸습니다. 온스당 15달러20센트 내린 948달러50센트를 나타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폴슨 장관의 강 달러 지지발언으로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는데요,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1.44센트 내린 1달러57센트를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