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달러가치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멕시코만 석유시설들이 열대성 폭풍 피해를 입지 않을 것이란 전망으로 하락했습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장중에 배럴 당 125.63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전날 종가에 비해 3.09달러 내린 배럴 당 127.9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멕시코만에 형성된 열대성 폭풍 돌리가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것이란 예보가 나오면서 전날 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돌리가 주요 석유시설을 피해갈 것으로 전망되자 유가의 하락폭이 커졌다고 전했습니다. 또 유로화에 대한 달러 가치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원유 등 상품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를 약화시킨 것도 유가의 하락세를 부추겼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 종가에 비해 3.35달러 떨어진 배럴 당 129.26달러를 나타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