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기업 실적이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동반 상승했습니다. 이날 잠정집계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135.16포인트(1.18%) 오른 1,602.50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4.43포인트(1.07%) 오른 2,303.96을 나타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7.00포인트(1.35%) 상승한 1,277.00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증시는 사상 최대의 분기 손실을 발표한 와코비아를 비롯해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애플 등의 실적이 예상에 못 미치면서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와코비아가 비용절감 등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4위의 은행인 와코비아는 2분기에 88억6천만달러(주당 4.2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주식 발행을 통한 자본조달을 하지 않겠다고 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으면서 주가는 27.5% 급등했습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전날 장마감 이후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감소해 6.5% 하락했고, 애플은 부정적인 실적 전망으로 2.3% 떨어졌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