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건설업계, 매출채권보험 관심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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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미분양 사태로 건설업계에 연쇄 도산 우려가 확산되면서 매출채권 보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6월 전국의 부도업체수는 191개사.
제조업과 건설업은 한달 사이에 부도업체가 15개나 늘었습니다.
부도에 따른 피해는 부도난 업체는 물론 그 업체와 거래를 했던 하청업체와 관계 회사에게는 치명적입니다.
매출채권보험은 이런 연쇄 도산의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 2004년 도입된 제도입니다.
상거래 과정에서 주고 받는 어음이나 외상매출채권을 근거로 보험에 가입한 뒤 거래 기업이 부도가 나면 최대 10억원 한도에서 최고 80%까지 보험금을 받습니다.
신용정보회사들이 채권추심과 관련해 10~20% 수수료를 받는 것과 비교해도 보험가입 업체의 비용 부담이 적다는 평가입니다.
최근에는 보험 가입대상 범위가 연매출액 150억원 이하에서 300억원 이하로 확대되면서 1만1000개 이상의 업체가 신규로 혜택을 받게 됐습니다.
지난해 말 누적 보험가입 실적은 7조3000억원.
이중 실제로 인수한 부실채권은 3조원에 달합니다.
자칫 허공에 날릴 뻔한 3조원을 매출채권보험을 통해 받았다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건설 관련 업체들의 문의가 늘고 있습니다.
대규모 미분양 사태로 위기에 처한 건설 하청업체들이 보험 가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부도라는 최악을 막을 수 없다면 보험가입으로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