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미국증시 마감시황 알아보겠습니다. 보도국의 권순욱 기자와 함께 합니다. 권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주요 지수 마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새벽 미국증시는 동반 하락했습니다. 개장 전 발표된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상승 출발했지만, 유가가 닷새만에 반등한데다 지난주 랠리에 의한 차익실현매물, 또 경기선행지수가 안 좋게 나타나면서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9포인트 내린 11,467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포인트 내린 2279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면서 1260을 나타냈습니다.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하반기 경기도 먹구름이 낄 것을 암시했습니다. 경기선행지수는 3~6개월 뒤의 경기현황을 예측하는 주요 지표인데요, 2개월 연속 하락함에 따라 미국 증시가 잠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인 뒤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종목별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2분기 순이익이 주당 72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감소했지만, 월가의 예상치인 주당 59센트보다는 좋게 나타나면서 주가는 3% 올랐습니다. 오늘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금융주의 상승을 이끌었는데요, 블루칩에서는 AIG가 6% 정도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 M&A 관련 소식도 있었는데요, 스위스 제약업체 로슈는 미국 제넨텍의 지분을 55% 정도를 갖고 있지만, 나머지 지분 전량을 437억달러(주당 89달러)에 매입하겠다고 제안하면서 제넨텍의 주가는 14.7% 올랐습니다. 아직까지는 인수 제안 가격이 낮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만약 제넨텍이 인수 제안이 받아들인다면 바이오 제약업계 사상 최대의 인수합병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제넨텍은 아직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제약사 머크의 주가는 6% 넘게 떨어졌는데요, 쉐링과 공동 개발한 고지혈증 치료제 ‘바이토린’이 기존의 약품보다 효능이 나을게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셰링 플라우의 주가도 11% 하락했습니다. 두 회사는 당초 이날 오전에 분기 실적을 발표하기로 했지만, 바이토린에 대한 부정적인 연구 결과 때문에 분기 실적을 미루기로 하면서 주가에는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야후 소식도 있는데요, 야후는 결국 칼 아이칸을 이사진으로 선임하기로 했습니다. 또 아이칸이 제안한 9명의 후보중에 2명을 이사진으로 더 뽑기로 했는데요, 현재 이사진들은 대부분 유임하기로 하면서 야후의 주가는 3.5% 떨어졌습니다. 앵커> 유가와 상품동향, 환율도 전해주시죠. 국제유가는 닷새만에 반등했습니다. 제네바에서 열린 핵 협상에서 이란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별 성과를 얻지 못했고, 열대성 폭풍이 멕시코만의 정유 시설을 타격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감으로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2달러16센트 오른 131달러4센트에 마감했습니다. 금 가격은 유가 상승으로 올랐습니다. 온스당 5달러70센트 오른 963달러70센트를 나타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경기선행지수 하락으로 미국의 경기 우려감이 다시 커지면서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0.76센트 오른 1달러59센트를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