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가 5일만에 반등하고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 등으로 동반 하락했습니다. 이날 잠정집계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29.23포인트(0.25%) 떨어진 11,467.3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25포인트(0.14%) 하락한 2,279.53을 나타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68포인트(0.05%) 내린 1,260.00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증시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예상보다 좋은 2분기 실적을 개장 전에 발표하면서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반등한 국제유가와 제약업체 머크와 셰링-플라우가 고지혈증 치료제 바이토린에 관한 부정적인 연구결과에 따라 실적발표를 연기한 영향 등으로 하락했습니다. 유가는 제네바에서 열린 이란 핵협상이 성과를 거두지 못한데다 열대성 폭풍 '돌리'가 멕시코만에 접근하면서 상승했습니다. 제약업체 머크와 셰링플루는 고지혈증 치료제인 바이토린의 효능에 의문을 제기하는 연구 결과로 2분기 실적 발표를 장 마감 이후로 미루면서 각각 6%와 11% 하락했고, 22일로 예정된 와코비아와 워싱턴뮤추얼의 2분기 실적을 앞둔 불안감도 투자심리를 억누른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개장 전에 2분기 순이익이 34억1천만달러(주당 72센트)로 57억6천만달러(주당 1.28달러)를 기록했던 지난해 동기에 비해 41% 감소했지만, 매출은 203억2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했습니다. 또 야후는 칼 아이칸 외 두 명을 이사진에 포함하고, 대부분의 현재 이사진을 유임하면서 3.5% 떨어졌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