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수출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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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이 반도체와 자동차를 제치고 올 상반기 최대 수출품목 중 하나로 떠올랐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SK에너지의 울산 공장(컴플렉스)입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석유제품 수출을 위한 선적작업이 한창입니다.
이처럼 정유사들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올 상반기 석유제품은 반도체와 자동차를 제치고 수출품목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2006년과 2007년 5위에 머물렀던 석유화학 제품은 올 상반기 183억 4천만달러를 수출해 우리나라 수출품목 1위에 올라섰습니다.
그동안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하면서 우리나라를 먹여 살렸던 반도체와 자동차, 무선통신기기를 석유제품이 제치면서 수출 전선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정유사들의 해외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고유가 영향도 있지만,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시장의 수요가 증가한 것도 한 몫 했다는 게 정유업계의 분석입니다.
SK에너지 관계자
"정유사들이 공급 과잉 상황인 내수시장에서 탈피해서 고부가가치인 휘발유, 경유 등 경질유 수출로 영업 정책을 수립해서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출 대표상품인 반도체는 올 상반기 제품가격 약세로 지난해보다 7%가 감소한 175억 5천만달러를 기록하며 2위로 밀렸습니다.
또, 자동차는 0.2% 늘어나는데 그치면서 171억 7천만 달러로 3위로 내려 앉았고, 무선통신기기도 170억 달러로 4위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전선의 판도 변화가 나타나면서 당분간 이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정유업계는 내다 봤습니다.
고유가로 인해 석유제품의 가격이 많이 오른 효과도 있지만, 전세계적인 수요의 증가로 인해 수출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반도체와 IT, 자동차를 제치고 1위에 오른 석유제품이 새로운 효자 상품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