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가 마침내 쓰레기로부터 해방됐다.

18일 이탈리아 일간지 일 메사제로에 따르면 도시 전역에 악취를 풍겨내던 약 5만t으로 추정되는 쓰레기가 대부분 치워지고 이제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정부가 들어서면서 최고 긴급 현안으로 노력을 기울인 결과 나폴리의 제 모습을 찾게 된 것이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전날 나폴리를 방문, 기자회견을 통해 "모두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을 58일만에 끝냈다"고 자평하고 "이제 나폴리는 세계속의 미항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는 여전히 산적해 있는 상태다.

먼저 이러한 쓰레기 사태를 유발한 원인인 구조적 비리 관행과 마피아의 개입, 쓰레기 처리장 건설 등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이러한 사태가 다시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마연합뉴스) 전순섭 통신원 soonsubro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