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둥지(Bird's Nest)'라고 불리는 2008베이징올림픽주경기장.

베이징 올림픽공원의 남측에 위치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주경기장(국가체육장)은 21헥타르의 총면적과 필드 전용면적만 25만8000㎡에 달하는 초대형 경기장이다.

2003년 12월 24일에 착공이 들어가 올해 3월에 완공된 주경기장의 좌석규모는 1만1000개의 임시 좌석을 포함해 총 9만1000석이다.

주경기장에서는 베이징올림픽 및 장애인올림픽의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릴 예정이고 육상경기 및 축구 결승전도 열린다.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는 베이징 시민들을 위한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역할을 할 건물로 탈바꿈 할 예정이다.

주경기장은 화재 설비 1등급을 자랑하고 진도 8의 강진에 버틸 수 있게 내진설계가 잘 돼 있으며 더불어 지하시설의 홍수대비 시설도 1등급을 받았다.

주경기장의 몸체는 4만2000톤이나 되는 철제 구조물로서, 거대한 안부(鞍部) 모양(산의 능선이 말안장 모양으로 움푹 들어간 부분)을 하고 있고 북쪽에서 남쪽까지 총 333m, 동쪽에서 서쪽까지는 총 294m, 높이는 69m이다.

다만 7층 높이의 건축물이어서 경기장의 기둥만은 콘크리트로 만들어졌다.

본 몸체는 마치 새장을 보는 것처럼 철골구조물이 서로 맞물려 엉켜 있어 '새둥지(Bird’s Nest)'라고 불리기도 한다.

기둥의 위쪽 부분과 철골구조물은 서로 따로 떨어져 있지만, 두 구조물 모두 기초공사를 토대로 디자인과 시공이 완료됐다. 또 경기장의 지붕은 이중막으로 돼 있다.

베이징공립자산관리회사(BSAM)와 중국국제신용투자(CITIC)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관리회사가 주경기장의 금융, 건축, 운영, 관리 등에 대한 모든 책임을 맡고 CITIC는 폐막 후 30년 동안 운영권한을 갖는다.

한편,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결승전에 오를 경우, 오는 8월23일 이 곳에서 결승을 치르게 된다.

박지혁기자 ero020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