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법인인 키움증권은 1분기(4~6월) 영업이익이 202억5200만원을 기록해 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12%. 37.46%씩 감소했다고 18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78억8200만원과 147억77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98%, 37.31%씩 줄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전 분기 업황이 안좋아 거래대금이 줄면서 매출액이 감소했다"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감소율이 큰 이유는 수수료를 0.025%에서 0.015%로 내렸고, 업황 영향으로 자산운용 부문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80억원 가량 감소한 30억원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이달 들어 거래대금 감소가 증가했기 때문에 2분기 실적도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오진원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수수료 경쟁 심화로 마진이 감소했다"면서 "이달부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며 거래량이 급감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2분기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18일 오후 2시 44분 현재 전날보다 2.32% 내린 3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