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금호타이어가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후 2시34분 현재 금호산업은 전날보다 1.93% 떨어진 2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나흘 연속 하락세로 이날 장중 한 때 52주 신저가인 2만2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금호타이어는 이틀째 약세로 전날보다 5.26%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금호종금은 최근 액면분할 이후 거래가 재개됐으나 3거래일간 주가하락률이 30%에 달하며 급락하고 있는 중이다.

아시아나항공도 국제유가 급락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0.51%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금호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는 작년 11월 초 이후 9개월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김재중, 김선우 연구원은 지난주 분석보고서를 통해 "금호그룹주의 약세는 대우건설 관련 풋백옵션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통운 인수를 위한 금호산업의 유상증자 발표, 계열사들의 1분기 대규모 손실 발표 등으로 투자자들의 센티멘트가 극도로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