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8일 S&T대우에 대해 "최근 주가가 GM(General Motors) 경영악화 전망 보도와 함께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같은 우려는 기우일 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로는 4만52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남경문 연구원은 "최근 GM은 미국자동차 시장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판매부진이 GM에 납품이 예정되어 있는 S&T대우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남 연구원은 "GM의 판매부진은 대형 SUV, 픽업 트럭 등에 집중되고 있으며 오히려 소형차 브랜드인 시보레의 판매량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S&T대우의 향후 GM 납품 차종은 주로 mini, gamma(1300cc), Delta(1600cc) 등의 소형차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

남 연구원은 "소형차의 경우, 최근 고유가와 경기침체에 따라 판매증가세가 나타나고 있어 판매부진에 따른 S&T대우의 수주물량 감소가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