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18일 한솔LCD에 대해 BLU(백라이트유닛) 판매 단가 하락 둔화와 인버터 출하 증가로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단 전방산업 경기 약화를 고려해 목표가는 4만5000원에서 3만6000원(17일 종가 2만4900원)으로 내려잡았다.

이 증권사 박현 애널리스트는 "한솔LCD의 2분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전기 대비 92%, 354%씩 증가한 45억9000만원과 49억1000만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기존 전망치를 각각 35%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이는 BLU 평균 판매가격(ASP) 하락 둔화와 인버터 출하 증가 등에 따른 수익성 개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2분기 세전이익이 영업이익에 비해 상대적인 증가 폭이 큰 이유는 전 분기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외환 관련 이익과 지분법 평가이익이 흑자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다음달까지 패널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BLU 가격인하 압력도 3분기 중 가중될 것"이라며 "그러나 삼성전자 LCD 사업부의 TV 패널 판매 호조가 예상돼 BLU 출하도 순조로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 3, 4분기 BLU 출하량은 각각 194만대, 206만대를 예상하고, 물량 증가 효과가 가격인하 효과를 상쇄해 하반기에도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