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수도권 아파트 공급이 크게 줄어 수급난이 예상됩니다. 미분양 적체와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건설사들이 신규분양을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하반기 수도권 아파트 공급물량은 모두 2만1천여 가구. 지난해 7만8천여 가구와 비교하면 3분의 1도 안됩니다. 2005년 이후 평균 공급 물량인 6만1천500가구와 비교해도 4만 가구에 가까운 65%가 줄어든 수치입니다. 지난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나온 물량이 거의 소진됐기 때문입니다. 또 건설사들이 미분양 적체와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눈에 띄게 신규사업을 꺼리고 있다고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분석했습니다. 문제는 실수요자들의 거래가 많은 중소형까지 공급이 줄어드는 데에 있습니다. "중대형에 비해 인기가 많은 중소형 아파트 물량은 지금도 부족한 상태인데, 하반기 공급물량이 예년의 3분의 1 수준이라는 것은 실수요자들의 내집마련 기획를 더욱 어렵게 할 수 있다." 또 입지조건이 우수한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청약과열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급 불안 해소와 관련해 "대출규제나 종부세, 양도세 등 세금규제 완화를 통한 미분양 해소와 거래 활성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