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즈 구입 탤런트 임현식…"연예인이 모범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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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즈 구입 탤런트 임현식…"연예인이 모범 보여야"
17일 대우자동차판매 인천부평지점에서 GM대우의 경차 마티즈(슈퍼오토)를 구입한 탤런트 임현식씨(63)는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에서 비싼 달러를 주고 기름을 사오는데,연예인들이 먼저 경차타기 운동이라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티즈 구입 가격은 옵션을 포함해 929만원.
임씨는 "기름값 급등으로 국민이 고통받는 상황에서 선배 연기자로서 경차를 구입해 동료 및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싶었다"며 "아침 일찍 차를 받은 후 직접 1~2시간 시승해 보니 실내가 생각보다 좁지 않고 디자인이 깜찍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주행할 때 이전에 2700원씩 내던 통행료가 절반으로 줄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며 "기름값과 통행료뿐만 아니라 보험료와 주차료까지 아낄 수 있는 등 경차의 장점이 한둘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임씨는 지금까지 촬영의상 등 짐을 싣는 것을 감안해 배기량 4300㏄짜리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왔다. 그는 "얼마 전까지 12만원이면 기름을 가득 채웠는데 지금은 16만원이나 든다"며 "지방 출장이 많다 보니 큰 차를 타면 기름값 부담도 작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서울 시내를 주행할 때나 가볍게 촬영나갈 때는 이 차를 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임씨는 연예인들이 국산차,더 나아가 경차를 애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연예인 지망생이 매년 1000여명씩 쏟아지는 현실에서 젊은이들이 일약 스타가 되면 수입차를 타고 싶어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팬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모범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MBC 일일연속극 '춘자네 경사났네'에 출연 중인 임씨는 오는 9월부터 방영되는 SBS 기획드라마 '타짜'에서 '평경장' 역을 맡는다. 영화에서 동료인 백윤식씨가 맡았던 역할이다. 임씨는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타짜 촬영 때 마티즈를 끌고 갈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