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6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금리 인상을 둘러싼 매파적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국도 고유가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도 인플레 기대심리가 높아질 위험을 경계하며 일부 매파 성향의 위원들은 조속한 시일내에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토머스 호잉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총재는 “그동안의 금리인하로 경기 둔화 위험은 줄어들었지만 상대적으로 인플레 위험이 커졌기 때문에 적기에 금리 인상으로 통화정책 기조를 바꿔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소비자물가는 금리인상론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는 5월의 0.6%에서 지난달에는 1.1% 급등했습니다. 이는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 1982년이후 26년만에 최대 상승폭입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도 이틀간의 상하원금융위원회 청문에서 미국 경제가 금융시장 신용경색과 주택가격 하락, 고유가와 곡물가 상승 등을 포함한 수많은 어려움에 직면에 있다면서 경기둔화와 인플레이션 위험을 동시에 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서브프라임 사태발생이후 9개월동안 일곱 차례에 걸친 금리인하 행진을 마감하고 조만간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친 것입니다. 하지만 경기둔화속 인플레 우려가 커지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연준리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커다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