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8.07.16 12:59
수정2008.07.16 12:59
우리나라의 복제약 가격이 미국 의약품 가격의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약협회가 보험약으로 등재된 품목 가운데 성분, 함량이 동일한 202개의 미국 의약품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습니다.
협회측은 성분과 함량, 제형이 일치하는 202개의 국내 복제 의약품의 평균 약가는 3천413원이고 미국은 6천212원으로 미국의 약값이 2배 정도 비쌌다고 주장했습니다.
타이레놀(성분 아세타미노펜)의 경우 우리나라는 51원이지만, 미국은 70원으로 1.4배 높았고, 바이엘아스피린(성분 아스피린)정 500mg은 우리나라는 15원인데 반해 미국은 122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항혈전제 플라빅스(성분 클로피도그렐)정 75mg은 우리나라는 1천206원, 미국은 4천335원으로 3.6배 비샀습니다.
제약협회는 복제약값을 깎아 약제비를 절감한다는 방안은 모순이라며, 오히려 건보재정 안정을 위해 복제약을 활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