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3부는 오늘 오후 1시30분 이건희 전 회장, 이학수 전 부회장, 김인주 전 사장 등 삼성 전현직 고위임원 8명에 대한 선고공판을 진행합니다. 지난 10일 결심공판에서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이 전 회장에 대해 징역 7년과 벌금 3천500억원을 구형한바 있습니다. 또 이학수, 김인주씨에게는 각각 징역 5년, 현명관, 유석렬, 김홍기, 박주원, 최광해씨 등에게는 징역 3년씩이 구형됐습니다. 변호인단은 최후진술에서 무죄를 주장하며 삼성과 이 전 회장 등이 국가경제에 기여한 점을 감안해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특검의 구형이 예상밖으로 강한데다 재판부가 까다롭게 심리를 진행한 점 때문에 이 전 회장에 대한 실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1심 재판부의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