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침체로 공모나 상장을 철회하는 기업이 잇따르면서 증권사 IPO관련 부서의 시름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1조원대의 공모액으로 올해 IPO 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SKC&C. 하지만 이달 초 공모를 철회하면서 인수단 참여 증권사들의 시름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올해 총 70~80억원의 IPO 수수료 수입을 예상했던 우리투자증권은 절반 달성도 힘들게 됐습니다. SK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다른 증권사 역시 상황은 비슷합니다. SKC&C를 포함해 올해 공모 또는 상장을 철회한 기업은 모두 10곳. 증시 침체가 계속되면서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증권사 IPO관계자 "작년 7~8월 삼성카드 이후부터 IPO시장이 계속 침체 상태에 있습니다. 예전에 IPO시장 침체된 적이 왕왕 있었지만 이렇게 오랜기간 동안 침체된 적은 없는 것 같아요. 특히 최근 들어 가장 심해지고 있습니다." 자통법을 겨냥해 전문 인력을 대거 확충했던 증권사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부서운영 비용은 늘어난 반면 수입은 큰 변화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 내부에선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증권사간 IPO기업 과열유치 경쟁이 공모가 거품을 낳았고 증시 침체기를 맞아 부메랑이 됐다는 설명입니다. 발행시장 침체가 유통시장 침체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 증권업계가 지혜를 모을 때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