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9일 개봉해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공공의적 1-1, 강철중>이 13일까지 개봉 25일 만에 전국 4,061,535명(스크린 332개)을 동원, 올 개봉 영화 중 최단 400만 관객 돌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개봉 한 달 만에 400만 명 관객을 동원한 영화 <추격자>보다 일주일 여 앞선 기록이며 화제를 모았던 헐리웃 외화 <쿵푸팬더>(개봉 27일)와 <인디아나 존스 4>(개봉 36일), <아이언맨>(개봉 26일)보다 앞선 기록이다.

특히 영화 <강철중>의 이러한 흥행세는 최근 한국영화가 최저 점유율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이룩한 쾌거라 더욱 의미가 깊은 셈.

영화진흥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 영화의 전체 스크린 객석 점유율이 2월 <추격자> 이후 차츰 감소해 5월에는 7.77%로 한 자릿수 최저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2007년 9월에 19.4%를 기록한 이후 최저 기록.

또한 6월로 들어서면서는 주간 한국 영화 점유율은 4% 대까지 떨어졌다.

이러한 불황 속에서 영화 <강철중>은 한국영화로써 무려 11주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 탈환을 이뤘으며 개봉주말 140만 명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살리고 있다.

<강철중>의 개봉 이후 6월 한국 영화의 점유율은 동년 4월(23.07%)보다 높은 24.62%를 기록하며 차츰 호전세로 돌아선 것(영화 진흥 위원회 자료 기준).

더욱이 영화 <강철중>은 전국 300만 명을 동원한 <공공의 적1>과 전국 390만 명을 동원한 <공공의 적2>의 흥행 성적을 뛰어 넘어 시리즈 영화 흥행 징크스를 깼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개봉 4주 만에 4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파죽지세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강철중>이 올 상반기의 흥행작이자 60일 만에 500만을 돌파한 영화 <추격자>의 기록을 돌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