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으로 대북관련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남북관계의 경색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대북관련주의 전망은 안갯속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지난주 모처럼 상승탄력을 보였던 대북관련주는 오늘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이 6자회담과 대통령의 전면적인 남북대화 제안이라는 호재를 모두 덮어버린 일이라는 평가입니다. 현대아산의 최대주주인 현대상선의 주가도 직격탄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장초반 5% 가깝게 하락 출발하며 이달들어 가장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금강산 관광의 무기한 중단으로 현대아산은 최대 4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되면서 현대상선의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판단입니다. 사건해결 이후 금강산 관광이 재개된다 하더라도 관광객은 줄어들 것으로 보여 손실액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번 사건으로 남북관계의 경색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점입니다. 일각에서는 금강산 관광 전면 철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남북경협을 전반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우선 얼마나 빠른 시일내에 모든 의혹이 풀리고 사건해결의 실마리를 찾느냐가 앞으로 대북관련주들의 향방을 결정짓는 주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북한의 비협조적인 행동으로 볼때 장기화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이같은 확대해석을 경계하며 낙관적인 전망도 적지 않습니다. 황세환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일시적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돼 있는데 장기적으로 남북관계가 호전된다면 주가는 앞으로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 그러나 전제 조건은 역시 남북관계의 호전이라는 점에서 대북관련주는 당분간 안갯속을 벗어나지 못할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