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관광1번지'인 강원.동해권을 찾는 사람들은 곳곳에 자리잡은 휴가지에서 분양 중인 리조트나 펜션.전원주택부지를 둘러볼 만하다. 그 중에서도 평창은 펜션부지 1순위로 꼽힌다. 천혜의 자연 환경에 용평리조트 휘닉스파크 현대성우리조트 한솔오크밸리 강원랜드 등 4계절 종합휴양시설이 집중적으로 몰려 있다.

용평리조트(평창군 도암면 용산리)에 묵을 사람들은 바로 옆에서 분양 중인 알펜시아리조트(427실)를 찾아볼 만하다. 부지 538만㎡(163만평) 규모로 내년 8월 완공 예정이다.

평창군 대화면 금당계곡가에 있는 상안미리 일대는 펜션부지로 적합하다. 부동산개발업체인 광개토개발에 따르면 상안미리 펜션부지는 3.3㎡당 38만원 정도다. 연극인마을이 있는 봉평면 덕거리도 계곡이 아름다워 펜션들이 많이 들어차 있다. 이 지역 전원주택부지인 뜨락마을 분양가는 3.3㎡당 8만~12만원 선이다. 한우와 휴양림으로 유명한 횡성군 안흥면 소사리에 있는 소사전원마을 부지는 3.3㎡당 35만~37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해수욕장이 많은 삼척시 하장면 번천리 푸른숲마을 땅은 3.3㎡당 15만원에 매입할 수 있다.

간현 유원지와 치악산이 자리잡고 있는 원주는 기업도시와 혁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원주에서는 7,8월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와 미분양 아파트도 둘러볼 만하다. 태장동에서 풍림산업이 풍림아이원(998가구)을 분양한다. 반곡동 반곡아이파크와 무실동 무실e편한세상,단구동 중앙하이츠 등은 잔여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춘천 강릉 포항 경주 등지에서도 신규 및 미분양 아파트를 만날 수 있다. 춘천의 경우 소양로2가에서 ㈜삼호가 e편한세상아파트 1432가구를,동면 만천지구에서 주택공사가 춘천만천아파트 747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강릉 입암동 금호어울림과 교동 롯데인벤스힐 단지에는 미분양물량이 남아 있다.

남쪽으로 내려가면 포항에서 △효자동 효자3차SK뷰△장성동 두산위브더제니스△양덕동 삼성쉐르빌 등이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천년고도 경주에서는 △도지동 코아루 △충효동 이안충효△황성동 현진에버빌 등이 잔여물량을 분양 중이다.

강원.동해권 일대에는 도로 및 철도망 확충 등 개발호재도 많다. 서울과 춘천을 연결하는 경춘고속도로가 내년 하반기 개통되면 서울에서 춘천까지 40분도 채 안 걸린다. 제2영동고속도로(인천~강릉)와 동서고속도로(춘천~양양)가 올 하반기 착공되고 경춘선 복선전철이 2010년 완공된다. 삼척~포항 간 동해선 철도도 2014년 개통된다. 국도 7호선 영덕~울진 및 삼척 북면~근덕구간이 4차로로 확장돼 부산~고성 간 국도 7호선 전 구간(502㎞)이 4차로로 넓어진다. 동해북부선 철도(165.8㎞,포항~삼척) 건설사업도 착공됐다.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 첨단연구단지와 홍천읍 생명건강산업단지는 주변의 부동산시장엔 호재다. 평창군 대화면 신리 일대 295만8360㎡(90만평) 부지에 건립될 그린바이오 연구단지는 2290억원이 투입돼 2010년 준공된다. 생명건상산업단지에는 2012년까지 생명건강연구센터와 홍천메디컬허브자원 산업화연구소 등이 들어선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