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머니마켓펀드(MMF)로 자금이 몰리는 등 시중 자금의 단기 부동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지난달 주춤했던 MMF로의 자금 유입이 이달들어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 등의 우려감이 높아지자 시중 자금의 단기 부동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이달들어 불과 10일만에 MMF로 5조6천억원의 자금이 들어왔습니다. 지난 한달 동안 MMF에서 빠져나간 4조6천억원을 넘어선 금액이며 지난 5월 유입 강도보다도 강합니다. 지난 5월에도 MMF로 10조원의 자금이 유입된 바 있습니다. 이달들어 이처럼 갑자기 MMF로 자금 유입이 급증한 것은 증시의 단기 급락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풀이입니다. 지난달에도 주식 시장 하락은 있었지만 최근 심리적 지지선 역할을 하던 전저점 등이 깨지며 투자자들의 심리를 불안케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중 자금 부동화의 징후는 은행 예금에서도 나타납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간 실세 총예금이 4조9천억원이 늘어 전달의 11조원에 비해 절반 이상 즐었다고 밝혔습니다. 저축성 예금도 5조5천억원이 증가해 전달 9조7천억원에 비해 42% 감소했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