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의 안살림을 챙길 전무이사에 이정복 현 농협무역 대표가 선임됐습니다. 농업경제와 신용부문의 새 사령탑에는 김경진 농경대표가, 신용대표에는 김태영 경영기획실장이 선임됐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말 일괄 사의를 표명했던 농협중앙회의 새 임원진이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최원병 회장과 함께 안살림을 챙길 전무이사에 이정복 현 농협무역 대표가 선임됐으며, 조합감사위원장에는 서인석 현 경영기획 상무가 내정됐습니다. 이정복 전무는 원주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농협중앙회 저축부장과 상무를 거쳐 농협무역 대표를 역임해 왔습니다. 농업경제부문 대표에는 지난달 말 사의를 표명했지만, 사표가 반려된 김경진 대표가 재차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김태영 신임 신용부문 대표는 농협중앙회 수신부장과 경영기획실장을 거친 농협내 대표적인 금융통입니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 여러 임원들을 제치고 대표를 맡게 되면서 세대교체 예고를 알리는 등 가장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들 임원 후보는 모두 최원병 중앙회장이 추천한 인물로 농협중앙회는 11일 조합장 270여명이 참석하는 대의원 대회에서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최종 선임됩니다. 안팎에서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새 임원진들에게는 향후 7조원의 자금이 들어가야 하는 신용·경제 사업의 분리 문제 등 산적한 숙제가 많습니다. 또, 금융부문의 지주회사 전환 문제 그리고 축산과 농업 부문의 통합 등 지배구조 개편 등의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아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