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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음절 브랜드'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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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과잉시대 소비자 끌려면 짧고 강렬하게…

    정보 과잉 시대에 사는 소비자는 어떤 브랜드를 선호할까. 아마도 기억하기 쉽고 명쾌한 의미를 가지는 브랜드를 좋아할 것 같다. 이런 경향을 반영해 단음절 및 이니셜(영어 첫 글자) 브랜드가 국내에서 단연 인기를 끌고 있다.

    브랜드 네이밍 전문업체인 브랜드메이저(대표 황은석)는 10일 펴낸 '히트 상품을 만드는 브랜드 트렌드 30'을 통해 최근 △'T'(SK텔레콤 3세대 통신서비스) △'쇼'(KTF 통신서비스) △'후'(LG생활건강 화장품) △'류'(롯데칠성 차음료)처럼 단음절ㆍ이니셜 브랜드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브랜드메이저는 래미안,자이,KTX,룰루비데 등을 만든 국내 대표적인 브랜드 네이밍 업체다.

    앞서 KTF의 '나(Na)''핌(Fimm)'과 SK텔레콤의 '준(June)''팅(ting)'도 크게 주목받았던 단음절 브랜드들이라고 브랜드메이저는 소개했다. 이들 브랜드는 짧고 강한 화두를 던져 복잡한 것을 싫어하는 소비자가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단순화하는 데 역점을 둔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한 이니셜이나 의도를 알 수 없는 단음절만으로는 소비자에게 충분히 어필하기가 쉽지 않다. 정지원 브랜드메이저 이사는 "최근 등장한 단음절 브랜드의 새로운 트렌드는 단음절에 '특별 장치'를 결부하는 형태"라고 말했다. 예컨대 'T'는 최근 '생각대로'라는 수식어와 결합,활용도가 넓음을 강조하고 있다. 단독으로 쓰일 때는 'T머니'와 혼동을 일으키는 등의 단점이 드러났기 때문.

    최근 기업은행은 알파 걸,알파 소비자 등을 의미하는 'α(알파)'에 개인 맞춤형이라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나의'를 덧붙인 '나의 α카드'를 선보였다. 롯데칠성이 지난 3월 선보인 와인 첨가 리큐어 'That's Y'(댓츠와이)도 젊은(young) 소비자를 의미하는 'Y'를 강조한 제품이다. '내 몸에 흐를 류'와 '더 히스토리 오브(the history of) 후'도 수식어를 붙이면서 의미가 더욱 분명해진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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