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동일제품의 가격 비교를 위해 자주 찾는 가격비교사이트의 정보가 사실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들은 비교사이트의 가격 차이를 구매에 참고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와 개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인터넷 사용자들이 더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자주 찾는 가격비교사이트. 사이트 별로 가격차이가 천차만별이어서 검색만 잘 하면 같은 제품도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을 갖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가격비교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가 실제와 다른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공정위가 소비자원과 공동으로 13개 가격비교사이트에서 제공하는 16개 품목 등의 가격정보와 실제 가격을 비교한 결과 22% 정도가 부정확한 정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의류와 휴대폰, TV, 컴퓨터 등 16개 품목이 조사 대상으로 5개 인기 모델에 대한 최저 가격과 2천여 사이트의 실제 판매 가격을 비교해 본 수치입니다. 가격비교사이트와 판매사이트의 가격 정보가 가장 많이 차이가 나는 품목은 각각 64개 씩을 기록한 TV와 세탁기 분야였으며 이어 54개의 노트북, 52개와 51개를 기록한 김치냉장고, 디지털 카메라 등의 순입니다. 가격비교사이트에서는 해당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표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판매사이트에서는 품절인 경우도 2.9%에 달했습니다. 이밖에 배송비가 무료로 기재돼 있지만 실제로는 배송비를 받는 경우는 2%로 나타나 가격비교사이트만 믿고 구매를 결정할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공정위는 가격비교사이트의 경우 쇼핑 정보 탐색을 편리하게 하고 구매에 있어 중요한 가격정보를 비교 제공하는 측면 때문에 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며 9월이나 10월 중 또 다시 조사를 벌여 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공정위는 이번에 조사한 가격비교사이트에 대해 시스템 개선과 모니터링을 강화해 제공정보의 신뢰도를 높이도록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며 점검 분야별 순위를 공개해 사업자간 경쟁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