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금융 불안과 기술주의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으로 동반 하락했습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236.77포인트(2.08%) 떨어진 11,147.4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59.55포인트(2.60%) 내린 2,234.89를 나타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9.01포인트(2.28%) 하락한 1,244.69를 기록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10월 고점에 비해 21.3%, 나스닥은 21.8%, S&P 500 지수는 20.3% 떨어지면서 3대 지수가 모두 약세장에 들어섰습니다. 이날 증시는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즈와 인텔 등 주요 기술주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과, 국책 모기지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추가 자본조달 필요성 문제가 다시 부각되면서 금융주들이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이틀 연속 급락했던 국제유가는 이날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와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소식 등의 영향으로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