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주가가 4개월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JP모건체이스가 국민은행의 지주회사 전환 은 리스크가 높다며 투자등급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국민은행 주가는 어제보다 5천200원(8.64%) 급락한 5만5천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주가 하락으로 주식매수 청구가격인 6만3천293원을 밑돌게 되면서 지주사 전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9월말 지주사 출범을 목표로 기존 주주와 지주사간 1대1 비율로 주 식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주식이전에 반대하는 주주는 8월말 주주총회 이전에 서면으로 반대 의사를 표시하면 주총 이후 주식매수 청구기간에 주식매수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 주식매수 청구가격이 주가보다 높아 주주들이 주식매수 청구권을 선택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시장에서는 주식이전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많아지면 주식교환을 위한 의결수 미달로 지주사 전환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와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직접 주가 방어 차원의 기업설명회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국민은행은 28일 상반기 실적발표 이후 8월중 뉴욕, 홍콩 등 해외에서 컨퍼런스를 진행할 예정인데, 황 내정자와 강 행장이 그룹 전체 재무상황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